권영길 "유인촌은 MB가 세뇌시켰나"
"MB 생각이 국무위원들 발언 규정짓고 있다"
권영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유 장관 막말 파문과 관련, "유인촌 장관은 국회에서도 여러 차례 상식 밖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본인은 실수라고 하고 있지만 이것은 이제 실수로 치부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왜냐하면 한 나라의 장관이다. 우리 사람에게 인격이 있는 것처럼 나라에는 국격이 있는 것이고 이 장관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렇게 국가의 품격이 되고 있다"며 유 장관이 '국격'을 떨어트렸음을 지적한 뒤,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방의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는 거다. 그런데 유인촌 장관이 장관 자격으로서 학부모의 1인 시위를 비난하고 폄하하고 또 비아냥거리는 것은 상대방의 사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라며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러면 장관은 누가 세뇌시켰나? 대통령이 이렇게 세뇌를 시켰나?"라고 물은 뒤,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이 국무위원들의 발언, 행동을 규정짓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여러 장관들이 실수를 하고 있다"며 근본책임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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