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대학 총학 시국선언 "제2 6월항쟁 만들겠다"
고려대, 부산대, 전남대 등 30개 대학 총학생회장 참가
한국대학생연합은 5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소통불능의 정치를 그만 두고 국민들의 국정쇄신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정 쇄신을 촉구했다.
문안 작성에는 고려대, 부산대, 전남대 등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장과 42개 대학의 대학생 2천386명이 참여했다. 대학생 시국선언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 23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발표한 이래 5년만의 일이다.
선언문은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시기의 거대한 추모 물결에는 대통령을 자살로 내몬 현 정권에 대한 추모객들의 분노가 녹아 있었다”며 “명백한 정치보복 수사를 한 검찰과 이를 종용한 현 정권에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선언문은 "이명박 정부는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민주주의마저 송두리째 묻어버리려 했다"며 "대학생이 앞장서 시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 맞선 제2의 6월 항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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