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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맹타, 3할대 타율 복귀

캔자스시티전 5타수 3안타 2타점, 박찬호 계투 성공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36일만에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코프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클리블랜드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멀티 안타 행진과 함께 종전 2할9푼3리이던 타율을 3할3리로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올시즌 타율 3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쳐내며 시즌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한 이후 36일만이다.

추신수는 또한 이날 타점 2개를 추가함으로써 시즌 26타점을 기록, 팀내 타점 1위 빅터 마르티네즈(28타점)에 이어 팀내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추신수와 같은 수의 타점을 기록중인 팀동료는 그래디 사이즈모어, 마크 데로사 등 2명이다.

추신수가 지난달 중순 잠시 기록한 3할대 타율은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5월 중순이 넘어가는 현재 시점에서 3할 타율에 복귀한 것은 그 무게면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

특히 추신수가 이날 기록한 3안타 가운데 2안타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떠오른 캔자스시티 선발 잭 그레인키로부터 뽑아낸 것이고, 이날 기록한 2개의 타점은 모두 팀이 1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동점 타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추신수는 이날 1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팀이 1-2로 뒤진 3회초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 1타점짜리 좌전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우전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는 또다시 중전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조니 펠라타의 우월 2루타 때 홈까지 내달아 역점 결승 득점에 까지 성공했다.

추신수의 역전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이후 4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8-3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최근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같은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박찬호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7.08에서 6.88로 내려갔다.

필라델피아는 이 경기에서 홈런포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신시내티를 12-5로 대파, 시즌 전적 22승 1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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