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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8일 등판, 약체팀과 대결

지구 최하위 워싱턴 내셔널스 상대로 2연승 도전

5전6기로 어렵게 첫 승을 따낸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약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노린다.

박찬호는 18일 새벽 2시35분(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지난 13일 친정팀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됨과 동시에 한때 8.57까지 치솟았던 평균 자책점을 6.00까지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박찬호는 특히 맞혀잡는 승부에 필수인 싱커의 구위가 좋아졌고, 작년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가 복귀해 박찬호를 잘 리드하고 있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2경기 연속 선발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찬호의 선발 2연승 기대감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상대팀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팀인 워싱턴이라는 점이다.

물론 최근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던 라이언 짐머맨(타율 0.357, 8홈런, 26타점)과 좌타 거포 애덤 던(0.310, 11홈런, 28타점), 3할대 좌타자 닉 존슨(0.333) 등이 타선이 만만치 않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필리스에 비해 열세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투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조던 짐머맨이 유력한 맞상대 후보. 짐머맨은 시즌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연속 2실점 이내의 선방을 펼치며 2승을 따냈지만 5월 들어 치른 세 차례의 선발등판에서는 모두 5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한때 2.38까지 떨어졌던 시즌 평균 자책점이 현재는 5.90으로 치솟아 있는 상태다.

되찾은 자신감이 바탕이 된 위력적인 구위와 주전 포수의 복귀, 그리고 약한 전력의 상대팀에 부진에 빠진 상대 선발투수 등 박찬호의 시즌 2승 전망은 어느때보다 쾌청하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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