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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조선일보>에 1억 손배소

<조선일보>의 '이승복 오보 전시회' 2천만원 지원보도에 맞서

<미디어오늘>이 "<미디어오늘>이 서울신문사에서 받은 광고비 4천만원 가운데 2천만원을 언론개혁시민연대가 개최한 ‘이승복 오보 전시회’에 지원했다"는 <조선일보>의 최근 기사와 사설이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2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7일자 기사 <“98년 언개련이 개최한 이승복 오보전 DJ정권 실세·미디어오늘이 지원했다”>를 통해 "98년 손석춘 당시 언론노련위원장 직무대행이 윤흥렬 서울신문 전무를 만나 <미디어오늘>에 광고를 집행하고 그 가운데 일부를 언론연대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4천만원의 광고비 중 2천만원을 언론연대가 주최한 ‘이승복 오보 전시회’에 지원했다"는 김강원 전 <미디어오늘> 기획조정실장의 주장을 게재한 바 있다.

<미디어오늘>은 이에 대해 중재위에 제출한 언론조정신청서에서 “손석춘 당시 직무대행은 김강원 전 실장과 함께 윤 전무를 만난 사실이 없으며, 윤 전무와 함께 서울신문 광고를 받아 오보전시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디어오늘>과 서울신문 자료를 확인한 결과 98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천500만원의 광고를 수주했으며, 4천만원의 광고를 수주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또 “‘오보 전시회’ 개최 시점은 서울신문 광고를 수주하기 전인 8월에 개최됐고, 언론연대 내역서에 따르면 전시회 비용은 81만5천700원에 그치는 소액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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