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이번엔 <100분토론> 공격
"우파논객 모욕 주는 편파적 진행외에 실력 없어"
"손석희, 우파논객 모욕 주는 편파적 진행이외 실력 없어"
변 대표는 <미디어워치> 최근호(5월 6일)의 커버스토리 <MBC '100분토론'이 'PD수첩'보다 더 위험하다>를 통해 지난해 촛불사태때 자신이 '100분토론'에 참여했을 때 경험을 근거로 '100분토론' 진행에 강한 불만을 토로한 뒤, "‘100분토론’의 편파성을 이야기할 때, 손석희씨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손 진행자를 정조준했다.
그는 "손석희씨는 방송민주화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로 젊은 층의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손석희씨는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들이 패널로 나왔을 때, 독침 같은 멘트로 시청자들에 쾌감을 주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과연 2009년 현 시점 이러한 손석희씨의 능력을 평가해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최근 '100분토론'이 미네르바 무죄판결을 계기로 다룬 '인터넷 표현의 자유 토론'을 예로 들며 "필자가 경험한 바로 손석희씨는 인터넷 정책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이 사회를 진행했다"며 "특히 이번 토론의 경우 미네르바에 적용된 법이 전기통신기본법이고, 인터넷피해구제 관한 조항은 이와 전혀 다른 정보통신망법임에도 진중권 등 패널은 이를 전혀 구분하지 못했다. 또한 인터넷실명제와 제한적 본인확인제 역시 다른 제도인데 이를 혼동해서 발언을 해왔다"고 손 진행자를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사회자 손석희씨도 이를 구분하지 못하니 패널들의 잘못된 발언이 시정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시대의 사회자의 최고 덕목은 정확히 주제를 이해해 논점을 잡아야하는 것이지만 손석희씨는 오직 우파 측 논객에 모욕을 주는 편파적 진행 이외 다른 실력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며 "구시대의 낡은 사회자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손석희, 말장난 유도하는 진행으로 노회찬-진중권 스타 만들어"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00분토론’이 배출한 패널 스타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386세대 논객 진중권씨를 꼽는다. 노회찬 대표야 정치인이니 굳이 모든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며 "그러나 이들이 ‘100분토론’ 스타로 성장한 데에는 바로 전문성없이 말장난을 유도하는 손석희씨의 진행방식 덕이 큰 것은 분명하다"며 거듭 손 진행자를 비난했다.
이처럼 손 진행자를 비판한 그는 결론으로 들어가 "우파진영은 MBC ‘PD수첩’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다. 미친소 괴담이 ‘PD수첩’을 통해 유포되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PD수첩’ 하나만 역할을 한 것이 아니다. ‘100분토론’은 ‘PD수첩’의 이슈를 그대로 받아 연속적으로 광우병, 촛불시위 등을 주제로 잡았다. 그리고 역시 미친소 괴담을 확산시킨 좌파 포털 미디어다음과 홍보계약을 맺어, 보수 측 패널을 죽이는 데 이용했다"며 '100분토론'을 'PD수첩' 이상의 우파 공적으로 규정했다.
그는 "‘PD수첩’은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그러나 ‘100분토론’은 마치 공정하게 양 측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토론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조작과 왜곡을 잡아내기 쉽지 않다"며 "그러나 사실상 토론프로그램 역시 패널선정, 사회자 진행방식, 사전질의, 시청자 질문 등 온갖 장치를 통해 왜곡되기 십상"이라며 '100분토론'을 '숨어있는 방송권력'으로 규정하는 것으로 글을 끝맺었다.
변 대표는 앞서 지난 17일에도 <미디어워치>에 쓴 <정치투쟁의 도구로 이용당하는 MBC의 여성앵커들>을 통해 "MBC가 젊은 여성 아나운서들을 투쟁의 최전방으로 내몰고 있다"며 "정치투쟁의 마스코트나 바람잡이 역할로 이용당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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