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대중 고문, '임종 3일전 증세' 보여"
"자신이 주요인물이라 생각하는 피해망상 빠져"
진중권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 소식을 듣고 김대중 고문이 많이 걱정됐다"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자기가 허리춤에 권총을 차고 다니겠다면 그걸 누가 말리겠냐"고 반문한 뒤, "내가 볼 때에는 이분이 참... 글쎄요, 돌아가실 때가 되신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거듭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서정갑 씨인가 있다. 허리에다 늘 이렇게 가스총 차고 다니는 분 있지 않나? 그 분에 대해서 뭐랄까 누가 테러했다 이런 이야기 없지 않냐"고 반문한 뒤, "이거는 지나친 뭐랄까, 피해망상이랄까. 일단은 자기 자신이 지나치게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거 같고. 좀 과도한 피해망상이 있으시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참 좋은 건 뭐냐면, 일본과 달리 좌익 테러도 없고, 우익테러도 없는 거 아니냐? 한국 사람들이 말은 좀 심하게 해도 행동은 안 한다. 행동으로 푼다기보다도 말로 푸는 게 많다"며 "이게 뭐 양측에서 다 일어난다. 아마 그 쪽에서도 <조선일보> 독자 게시판이야말로 제일 더러운 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런 거 보고 가스총 차고 다녀야겠다, 전기총 차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상당히 독특한 예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김 고문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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