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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올 성장률 -2% 내외. 예상보다 정체 심화"

"국제시장 정체 심화돼 긴 호흡으로 봐야 할 것"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8일 올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 내외에 그치며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29조6천억원의 매머드 추경 편성시 예상되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 "추경 편성시 성장률은 당초의 -2% 내외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경제 전망은 -2%에서 상향, 하향 전망이 모두 있다. 마이너스는 세계 경제가 당초보다 악화된다는 점이며 플러스는 일부 광공업 생산이 좋아지고 경상수지가 호전되고 있는 점"이라면서도 "추경 효과는 2~3년에 걸쳐 나타난다. 현 시점에서 보면 성장 전망은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금은 불확실성이 커서 경기를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국제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정체가 심화되고 있어 긴 호흡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경제불황 장기화를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2차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얘기로 현 단계에서 예단은 어렵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적자 예산 편성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은행에 투입할 공적자금인 금융안정기금 규모와 관련해 "금융안정기금을 쓸 정도가 아니므로 아직 규모를 산정하지 않고 있으며 법적 안전장치만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실물 지원을 위해 가능한 시장을 활용하고 이후 부실채권을 사주고 그다음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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