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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이치범, 공정위원장 권오승

실무전문가형 개각, 한덕수 총리직무대행 체제 가동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이재용 환경장관 후임에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이치범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장을, 강철규 전 위원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중인 공정거래위원장에 권오승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치범 환경장관 내정자는 서울고, 서울대 독어교육과와 철학과를 각각 졸업한 후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장, 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등을 거친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용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한국경쟁법학회 회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수석은 "이치범 장관 내정자는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추진하여 공사를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1위, 공공기관 혁신우수기관 등으로 변신시키는 데 기여했고 다년간 축적된 환경관련 경험 및 전문성으로 현안을 잘 해결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이류를 밝혔다.

권오승 위원장 내정자 발탁배경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제도가 도입된 80년대초부터 경제법 강좌를 개설해 강의를 시작했고,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을 창설해 소비자보호운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활동도 활발히 한 분"이라며 "공정거래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경험을 겸비하고 있어 위원장 직무를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경장관 제정으로 이해찬 총리는 공식업무를 마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를 수리해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총리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청와대는 후임 총리는 좀더 시간을 갖고 인선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어서, 5.31 지방선거 때까지 한덕수 총리대행체제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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