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부시-블레어, 레바논 남부에 다국적군 파견키로

유엔, 신변 안전 이유로 감독관 50명 철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중동사태의 종식을 위해 다국적 군대를 레바논 남부에 파견키로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즉각적인 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고수하며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강조했다.

한편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유엔 관리 50여명은 레바논에서 철수하기로 해 피난민 구호활동에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美-英, 레바논에 다국적군 파견 추진

2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부시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레바논에 다국적군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부시대통령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다시 중동으로 파견한 것은 다국적 병력 파견에 대한 레바논과 이스라엘 정부의 동의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도 "오는 31일 열릴 유엔 회담에서 레바논 남부에 '국제 안정화군(international stabilization force)'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정상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점은 레바논 지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개시하고 폭력사태를 종식하는 한편 지역 재건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를 위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하마스, 그리고 이라크 반군들이 테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중동지경의 민주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시리아와 이란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레바논 주재 감독관 50명 철수

한편 유엔은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50명의 유엔 감독관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밀로스 스트루거 레바논 주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대변인은 "비무장 감독관들의 안전을 위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철수 이유를 밝혔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