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민주당 의원이 30일 '박연차 비리'에 현 정권의 '초특급 실세'가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나서, 미묘한 파문이 일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박연차 수사에 대해 편파수사, 기획수사 의혹을 제기한 뒤, "지금 시중에는 전직 청와대 직원뿐만이 아니고 현 정권의 고위 청와대 직원이 관여가 되었는가 하면, 정치권의 '초특급 실세'가 연루가 되어 있고,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정치권이 아주 밀착이 되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그런 데다가 검찰 고위직, 경찰고위직이 아주 망라된 판도라 상자같은 그런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초특급 실세'가 한나라당 인사냐, 청와대 인사냐고 묻자 "양쪽에 다 있다고 우리들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박연차 회장은 한나라당 재정위원을 지낸 분이고, 여타 정치권과의 관계에서 그 동안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금품제공의혹을 보게 되면 만만치 않은 거액이 전달되었고 그 다음에 정치권과 여권 실세들과의 아주 밀착되었단 소문이 아주 무성하고 파다하다"며 "그런 걸로 봐서 박연차 회장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금품 제공의 성격을 보게 되면 아마 상당한 지위에 있고,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큰 거액이 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앞서 추부길 목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도 "추부길 전 비서관이 돈 2억이라는 거액을 받고서 청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정말로 사기꾼에 기준하는 행각을 한 것이나 우리들은 그렇게 보지를 않는다"며 "당연히 국세청장을 비롯할 청와대 실세 또는 여권 실세들에게 부탁을 했으리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