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25일 시범경기에서 두번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만 벌써 8개째 홈런 폭발로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회 말 2사 1,3루 찬스에서 주니치 선발 나카타 겐이치에게 가운데 담을 훌쩍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3회 말에도 나카타의 변화구를 밀어 때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하는 등 3타수3안타의 맹타를 뿜어냈다.

이승엽은 6회 수비 때 오다지마 마사쿠니로 교체됐다.

이승엽은 이날 3타석 3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0.341로 끌어 올렸고 홈런도 팀 1위를 달리며 올 시즌 홈런왕의 명예를 되찾을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