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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차명진이 가해자, 우리는 피해자”

5장 사진 근거로 “차의원의 오버액션" 주장

민주당이 5일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태와 관련, 현장 사진들을 근거로 차 의원이 가해자고 민주당 당직자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차 의원의 일방 폭행 주장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말하겠다”며 그 근거로 5장의 현장 사진을 제시했다.

노 대변인은 우선 두 장의 언론사 사진을 근거로 “차 의원이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주먹으로 당직자를 가격하고 있다”며 “맞고 있는 당직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당직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 의원이 골절상을 입은 데 대해선 “한나라당 당직자가 신 모 당직자를 집단 폭행을 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당직자에 의해 차 의원이 넘어졌다”며 “그때 넘어져서 팔꿈치가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언론사 사진을 제시하며 “신 모 당직자와 차 의원이 한나라당 당직자에 의해 넘어진 것”이라며 “신 모 당직자가 넘어진 것은 집단 폭행을 당하면서 넘어졌고, 차 의원은 우리당 당직자가 폭행을 당하면서 그 동작들에 의해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 모 당직자가 차 의원을 목을 조른 데 대해선 “신 모 당직자가 넘어진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명의 위험을 느껴서 붙잡은 것”이라며 “생명의 위협을 느낀 상황에서 같이 넘어졌던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고 붙잡은 것이 차 의원이었고 절대 목을 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 의원이 목조임을 당하는 과정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데 대해선 “목을 살짝이라도 졸린 상황이라면 절대로 이런 표현을 할 수 없다”며 “붙잡힌 목을 뜯어내거나 발버둥을 치게 돼 있다. 그러나 차 의원은 여유롭게 뒤를 보라고 하고 있다”고 차 의원의 오버액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입원중인 신 모 당직자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당직자는 현재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기브스하고 상처가 보인다”며 “사건의 시작부터 모든 것을 생략하고 목이 조이는 사진만 언론에 공개됐다. 결국 차 의원은 가해자이고 우리당 당직자는 피해자”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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