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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가, 반등 하루만에 주저앉아

미국 주택불황 심화, 우크라이나 파산 위기에 하락

미국 주가가 25일(현지시간) 반등 하루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0.05포인트(1.09%) 하락한 7천270.89로 거래를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40포인트(1.14%) 내린 1,425.4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24포인트(1.07%) 하락한 76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의 12년래 최저 기록, 우크라이나의 국가신용등급 추가 하락 등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가 연율 449만채로 전달보다 5.3% 감소하면서 지난 1997년 이후 1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가격 중간값도 1년 전보다 15% 떨어지면서 6년만의 최저인 17만300달러로 낮아졌다.

신용평가사 S&P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두단계 낮춰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한때 200포인트까지 폭락했으나, 미 재무부가 19개 대형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시작과 함께 부실은행들에 무한대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급반등세가 이어져 한때 다우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막판에 거센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마감됐다.

특히 장 막판에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이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회동에서 "시장에 심각한 위험을 안겨준 금융기관은 정부의 엄격한 감독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을 경색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시장에는 명확한 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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