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아스팔트 우파'에 너무 무심"
"아스팔트 우파는 극우 아닌 행동하는 우파"
정 최고위원은 이 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007년에 정권교체가 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흘러갔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아스팔트 우파'라는 분들이 있었는데 한나라당이 이들에게 너무 무심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이 거리에 나서다가 공무집행방해로 재판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 보존 운동에 온몸을 던졌기 때문"이라며 "서 본부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재판을 받는 것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불법시위로 기소된 서 본부장을 적극 감쌌다.
그는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하지만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활동 중에 일어난 일로, 오히려 서 본부장이 경찰방패에 맞은 일도 있다고 한다"며 "국가안보를 흔드는 사태에 비교하면 반드시 정상을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다.
그는 또 "아스팔트 우파는 극우파가 아니라 단지 행동하는 우파이며, 한나라당은 겉멋 부리기에만 골몰하는 것 아니냐"라며 "한나라당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고, 줄 생각도 않는 것 같다"고 한나라당을 힐난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에 대해 "사법부의 공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호응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 2004년 국보법 사수집회를 주도, 집시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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