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민에 대한 MB의 순수한 열정, 오바마 닮아”
천정배 “한 총리도 대통령 닮아가는 것 같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과 닮았다고 했는데 총리가 보기에는 어디가 닮았느냐”는 천정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한 네티즌은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게 닮았다고 한다”고 비꼬았고, 한 총리는 이에 대해 “그분(네티즌)이야말로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는 거 같다”고 응수했다.
천 의원은 그러자 “한 총리도 대통령을 닮아가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천 의원은 사이버모욕죄와 관련, “청와대는 27건, 경찰는 5건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는데 대부분이 ‘쥐박이’ ‘땅박이’ ‘2MB’ 등 대통령에 대한 패러디가 대부분”이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고소하면 창피하니까, 검경을 통해 탄압하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에 “국가 원수를 천박한 용어를 사용해 비난한 것도 문제”라면서도 “사이버 모욕죄는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정권에 대한 비판을 통제를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천 의원은 용산 참사와 관련, “용산 참사는 국민에 대한 학살로 광주항쟁과 다를 바 없다”고 하자, 한 총리는 “용산 참사와 광주항쟁을 동격으로 놓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고, 천 의원은 이에 “규모만 작았지 더 한 참사”라고 응수했다.
천 의원이 질의 과정에 이대통령을 힐난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만하라”며 야유를 보냈고, 뒤이어 질의에 나선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은 “화장실에서 귀를 씻고 오고 싶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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