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강재섭, "나도 대권 꿈꾸는 龍이다"

강연정치 재개, "오는 7월께 정식 출마선언하겠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사퇴한 후 석 달간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강재섭 의원이 강연정치를 통해 다시 복귀한다.

강 의원은 15일 연세대학교에서 '미래의 리더십 상상력과 속도'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을 한다. 미리 배포된 강연록에서 강 의원은 "미래의 리더십은 '교실의 우등생'보다는 '거리의 꿈짱'"이라며 개방적 리더십과 유목민적 리더십이라는 미래형 리더십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강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로 대표되는 한나라당의 대권 후보에 강재섭이란 이름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히고 있다.

강 의원은 이미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상태. 이미 당내 대권주자 '빅4'의 반열에 들기 위한 행보는 본격화됐다. 내달 초 두바이를 방문하면서 당내 '빅3'의 해외방문 일정에 자신도 동참시킨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연세대 특강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정식 출마선언은 7월 전당대회를 전후로 하겠지만 현재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회창 전 총재 혼자 해서 재미가 없었다"면서 "여러사람이 다 달려들어 다양한 경선이 돼야한다. 꿈이 있는 사람들은 다 달려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에 앞서 이미 지난달 8일 그를 지지해 온 원외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권 대신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일각의 추측을 일축하며 대권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후 경제, 통일, 외교, 교육 등의 전문가를 초빙해 주 2회의 강의를 받는 등 대권 도전을 위한 준비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강 의원의 본격적인 대선행보는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의 행보가 한나라당 대권 주자의 역학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