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3일 제2롯데월드 건립에 찬성하는 이상희 국방부장관과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의 자진사퇴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군과 국방부에 이 나라의 국방을 맡긴다는 사실이 불안하다”며 “대한민국 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대다수 군인의 명예를 더럽히며 지휘관으로 권위를 잃어버린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특히 이계훈 총장에 대해 “국방위 공청회에서 공군이 ‘충돌방지 장치를 달아야 하지만 충돌위험은 전혀 없다’는 식의 초등학생도 웃을 억지를 늘어놓고 있다”며 “안보보다 친구와 재벌이 더 중요한 대통령에 눌려 여론의 총알받이가 되어버린 공군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롯데가 공사비를 부담하는 것 외에 바뀐 것이라곤 없는 상황에서 수십 년간 지켜온 임무와 원칙을 팽개친 공군과 국방부는 변명을 궤변하고 있다”며 “군인으로서 명예와 기개도 다 버리고 대통령과 재벌에 과잉 충성하는 공군과 국방부가 과연 이 나라의 국방을 책임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