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사장 "외자로 조국에 투자하겠다는 것도 문제냐"
"초고층사업은 20년 지나도 적자 면하기 어려운 사업"
기 사장은 이 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의 '제2롯데월드 승인 공청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경제를 살리는데 이바지하겠다는 데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도 세계적인 건축물을 우리땅에 우리힘으로 건설할 때가 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우리는 이제까지 지나칠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많은 것을 검토해왔다. 지금은 생각아닌 행동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혜 논란에 대해선 "초고층 사업은 수익성이 없어서 20년이 지나도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저희가 만약 초고층 빌딩을 짓는 대신 그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다면 수조원대의 이익을 즉각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분명한 기대효과를 포기하고 초고층 건축을 하는 일이 특혜와 무슨 상관있나? 어떻게 특혜가 되겠나?"라며 "우리 롯데는 특혜를 받아야 할 이유도, 필요도 상관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20년이 지나도록 적자를 볼 사업을 왜 그토록 집요하게 추진하려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한편 제2롯데월드 건축에 따른 기대효과로 ▲5년간의 건설기간 중 연인원 250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4천300여억원의 인건비 지불 ▲건설완료 이후 2만3천명 상시고용으로 서민 안정 일자리 지속 가능 ▲연간 총4억달러의 직접적 관광 수익 기대 ▲첨단기술 축적으로 설계 운용 등 세계 초고층 시장 선점 가능 등을 주장했다.
그는 비행안전 문제를 놓고서도 "충돌모델 시뮬레이션 결과도 (비행기와 제2롯데가) 충돌할 확률은 1천조분의 1로 안전하다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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