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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팔레스타인 무차별 공격

헤즈볼라도 결사 항전, 레바논 '국제사회 개입' 읍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8일째 계속되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이번 사태로 인한 인명과 물적 피해가 급증하자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한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40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했다. AFP 통신의 경우는 이날 사망자 규모가 55명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날 인명피해 규모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과 함께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하 공습을 감행해 헤즈볼라 지도자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포함해 다수의 건물을 파괴했다.

보르지 알 바라즈네 헤즈볼라 대변인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지도자나 조직원들이 사망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공격한 것은 건설 중이던 이슬람 사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따라 헤즈볼라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에 인근한 이스라엘 공군 기지와 마을에 대한 로켓공격을 계속했다. 또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로 진격하는 이스라엘 지상군에 공격을 가해 2명을 사살하고 다른 3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자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레바논 사람들의 생명 가치는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적다는 것이냐"며 반문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사니오라 총리는 이날 레바논 주재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는 물론 교황청에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을 위한 노력과 개입을 촉구하는 한편 "이 상상할 수 없는 손실"에 대해 이스라엘에 배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도 계속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1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가지 지구 중심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공격으로 민간이 5명과 군인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자지구 매그하지 피난민 캠프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최소 4명의 하마스 조직원이 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레바논인 3백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도 9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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