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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제에 이해찬 의원직까지 박탈하자"

한나라당, 진상조사단 확대키로

이해찬 총리의 골프 파문과 관련, 한나라당이 진상조사단을 확대키로 하는 등 파문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해찬 총리의 총리직 퇴진은 물론, 차제에 의원직까지 박탈하려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진상조사단 확대, 강화할 것"

한나라당의 이재오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장윤석 의원을 단장으로 총리 골프 로비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건의 진행과정을 참관하고 보완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 총리의 사의여부와 관계 없이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고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총리 골프 파문의 진상조사단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Views&News 이영섭 기자


더욱 강화될 진상조사단의 단장을 맡게 된 장윤석 의원은 14일 국회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진상조사 활동을 했는데 이제 한나라당에서는 상임위 차원의 조사를 통합,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의하면 진상조사단은 정무위, 교육위, 재경위, 과기정위, 부산시당 등의 소속 의원 12명으로 구성되고 진상조사는 이 총리의 사퇴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의 조사대상으로는 ▲영남제분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영남제분이 주가가 오르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범법행위가 있었는지 ▲영남제분이 자사주를 처분해서 얻은 이익을 어떻게 사용했고 그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았는지 여부 등이 될 예정이다.

정무위와 교육위도 소집, 공세 더욱 강화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에 정무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이 총리 파문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김정훈 의원은 1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총리 골프 파문의 진상파악을 위해 오늘 오후 2시 정무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했다"며 "여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사 후 미진하면 하자는 입장이지만 일단 소관 상임위에서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당 "정치공세이며 국정흔들기" 강력 반발

이 같은 한나라당의 요구에 열린우리당은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1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총리 골프 파문과 관련, 검찰에 고발을 해서 진상규명을 하자고 하면서 상임위를 요구하고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고, 특검까지 하자고 하면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는 정치공세이고 국정흔들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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