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3억 들여 역사 특강? 황당할뿐"
"1회 강의료 50만원? 그 돈으로 소년소녀 가장 도와라"
학사모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다수 여론의 반대에도 강행하기 시작한 역사 특강과 관련, "이번 특강은 시기와 강사의 선정 과정 등 부적절한 이유로 문제가 되고 있어 교육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은 황당할 뿐"이라며 , 우선 강사 선정과 관련해 "강사는 교사, 학부모, 학생 구성원이 선정해야 하는 것인데도 서울시 김진성 의원 등의 주도 하에 교육청의 일방적인 선정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학사모는 특강 시기에 대해서도 "수능이 끝난 후에도 논술 준비 등 대입 정시 대비로 눈코 뜰 새 없는 일선 학교에 과연 이 특강이 효율적인지 묻고 싶으며 이는 분명한 예산의 낭비"라며 "차라리 입시 준비로 인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행사를 기획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학사모는 특히 이번 행사를 주도한 김진성 의원에 대해 "김진성 의원은 2007년에도 학부모 지원 예산으로 받은 4억을 공모를 통해 자기식대로 단체에게 나누어 주어 물의를 빚더니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청을 압박해서 예산을 낭비하려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학사모는 "진정 국가의 장래를 위한 특강이라면 1회 강의에 50만원씩 강사료를 지급할 것이 아니라 강사들은 사명감을 갖고 무료 봉사 강의를 해야 함이 당연하며 3억원의 예산은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 아동을 위한 급식비로 내는 것이 사회적 지도층의 올바른 모습이며 학생들에게 강사 스스로 체험으로 보여주는 나라 사랑이 될 것"이라며 1회 강의에 50만원씩을 받고 있는 강사들을 힐난하며 특강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서울시 교육청은 역사 특강 전면 재검토하라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수학능력시험 및 학기말고사 이후 각 고등학교에 학생들의 역사 의식, 국가관을 정립 시킨다는 목적으로 특강을 실시 한다고 밝혔다.
11월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실시되는 ‘ 올바른 가치관 및 올바른 역사관, 국가관 확립’ 이라는 제목 아래 실시되는 이번 특강은 시기와 강사의 선정 과정 등 부적절한 이유로 문제가 되고 있어 교육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은 황당할 뿐이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교육을 통해 국가관 확립을 고양해 애국심을 함양시킨다는 취지는 좋으나 수능이 끝난 후에도 논술 준비 등 대입 정시 대비로 눈코 뜰 새 없는 일선 학교에 과연 이 특강이 효율적인지 묻고 싶으며 이는 분명한 예산의 낭비다. 차라리 입시 준비로 인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행사를 기획해야 하지 않나.
또한 서울시 교육청은 11월 초부터 2주 동안 특강 강사를 공모하였고 현직 고등학교 교장 중심 강사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한 결과 145명을 선정 했다고 했으나 강사는 교사, 학부모, 학생 구성원이 선정해야 하는 것인데도 서울시 김진성 의원 등의 주도 하에 교육청의 일방적인 선정은 옳지 않다. 조갑제대표, 이영훈 교수는 강사로 추천 되었다가 검토 과정에서 임의로 제외 한 것은 본인 의사와 무관한 눈치 보기 행정이 아니고 무엇인가.
더욱이 김진성 의원은 2007년에도 학부모 지원 예산으로 받은 4억을 공모를 통해 자기식대로 단체에게 나누어 주어 물의를 빚더니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청을 압박해서 예산을 낭비하려 하고 있다.
진정 국가의 장래를 위한 특강이라면 1회 강의에 50만원씩 강사료를 지급할 것이 아니라 강사들은 사명감을 갖고 무료 봉사 강의를 해야 함이 당연하며 3억원의 예산은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 아동을 위한 급식비로 내는 것이 사회적 지도층의 올바른 모습이며 학생들에게 강사 스스로 체험으로 보여주는 나라 사랑이 될 것이다.
또한 교육청은 특강 전 강사들의 원고를 사전에 받아 교육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도 합의도 없는 급조의 일방적 행정은 옳지 않으며 교과부 수장은 무엇 하는지 서울시 교육청에 교육계가 휘둘린다는 느낌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사모가 지난 10월 학부모가 책임감 있는 교육주체로 거듭나 학교수업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에 <교과서 바로 알기 학부모 연수>를 제안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폐기하더니 합의도 안된 이번 역사 특강은 반드시 재고해야 하며 형식적이 아닌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국가관, 가치관을 심을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바 이다.
2008년 11월 27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