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오바마 당선, 한나라에 불리하지 않을 것"
조갑제와 마찬가지로 "오바마는 좌파 아냐"
전 의원은 이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그는 아메리칸 드림의 신봉자"라며 "아메리칸 드림은 가족을 중시한다. 인권을 보다 더 높은 가치에 둔다"며 이같이 예찬했다.
그는 또 "북한 인권에 눈감은 비겁한 한국좌파들과는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며, 오바마에 대해선 "북한 핵은 북한 자위수단이라고 어거지를 쓰는 한국의 사이비 좌파들과도 다르다. 그는 철저히 반핵의 입장에서 북한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중요한 것은 미국은 지금 문제의 해결은 변화라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라며 "저는 오바마의 당선이 한나라당에 불리하거나 혹은 한미FTA에 특별히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미국이란 나라의 기본, 실체"라며 "미국은 좌경국가가 되거나 사회주의가 뿌리를 내릴 수 없는 나라다. 오바마의 삶이나 정책을 세밀히 살펴보면 그는 철저히 미국적 가치에 함몰돼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미국선거에서도 오바마캠프에서는 '리버럴' 즉 진보라고 불리우는 것 자체를 기겁을 하고 피했다고 알려져 있다"며 "왜냐면 미국사회에서 진보주의자는 가정의 가치를 훼손하고 늘상 데모나 하고 사회에서 약간 일탈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있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 의원 주장과 달리, 오바마는 대통령당선후 행한 시카고 연설에서 "어떤 진보를 우리가 이룩해낼까. 지금은 우리가 이 물음에 대답할 때"라며 자신이 진보를 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버럴이건 진보고 좌파이건 간에 미국이라는 나라는 태생적으로 좌파일 수가 없는 나라"라며 "한국을 떠나 뼈빠지게 일해 부자가 된 우리 재미동포들-한결같이 제게 말한다. 미국에서는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잘 살수 있다고 말이다. 바로 그렇다. 이 아메리칸 드림의 실체는 바로 미국에 결코 좌파가 뿌리를 내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아메리칸 드림을 예찬하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를 미국이 선택하는 것 그것은 위대한 선택"이라며 "그리고 아메리칸 드림의 선택"이라는 오바마과 미국 예찬으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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