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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국제금융계 일각서 아시아 동반금리 인하 주장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5.25%수준으로 유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달 금통위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었다.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인플레 압력이 여전함에도 세계경기 둔화로 한국경제도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국제원자재값 급락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8월 생산자물가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12.3%에 달하는 등 인플레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지난 8월에 12.3%로 조사되는 등 물가불안이 여전하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이다.

금통위는 회의직후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저조로 인해 둔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경기흐름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어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으나 상당기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금융계 일각에서는 미국의 극심한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새로운 세계수요 창출을 위해 아시아, 유럽 등이 동시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한은이 계속 현행 금리를 유지할 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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