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롤러코스터', 이번엔 20원 폭락
외환당국-역외세력간 힘겨루기, 연일 시장개입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0.00원 폭락한 1,1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8.50원 떨어진 1,1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1,134.00원까지 떨어진 뒤 기업 결제수요가 유입되자 1,146.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손절매도가 촉발되자 1,126.00원까지 폭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역외환율의 급락 여파로 환율이 큰 폭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당국이 밤사이 역외시장에서 개입해 역외환율을 끌어내린 데 이어 이날도 개입에 나선 모양새.
이같은 외환당국과 역외세력간 환율 공방과 관련, 일각에서는 역외세력들이 한국의 외환보유고를 축낸 뒤 나중에 대대적 환율공세를 펴기 위한 전초전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어 외환시장에는 긴장이 계속 흐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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