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보시함서 '예수천당' 헌금봉투 발견, 불교계 격노
여의도 모교회 헌금봉투 5개에 1천원씩 들어있어
20일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관계 사진도 함께 실었다.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불교신문>과 인터뷰에서 “20일 오후 불전함을 열어보니 모 교회의 헌금봉투 다섯 장이 들어있었고, 각각 천원씩 들어 있어 당황스러웠다”며 “특히 돈에는 ‘예수 믿으면 천국, 불신자는 지옥’이란 문구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조계사 보시함에서 교회 헌금봉투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혹시 모를 방화나 법당 훼손 등에 대비해 보안장비와 소화장비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비판하며 오는 27일 대규모 불교도집회를 준비중인 불교계는 이번 사태로 더욱 분개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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