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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 "베이징올림픽 시설들, 공격하겠다"

TIP 중국에 지하드 선언, <신화통신> "상하이 테러하려던 조직 적발"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터키스탄이슬람당(TIP)'가 지난 21일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서 발생한 버스폭파사건을 자신이 행했다고 주장하며 베이징올림픽 핵심시설들을 공격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도 축구 예선이 열리는 상해 경기장을 공격하려던 테러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테러 정보수집 분석기업 인텔센터는 25일(현지시간) 버스 폭파 사건 이틀 뒤인 지난 23일 '운남에서의 성스러운 지하드(성전)'라고 이름 붙여진 비디오 테입이 자사로 보내져 왔다며 이날 내용을 공개했다.

성명에서는 TIP의 세이프라 사령관은 "올림픽 개최를 중단하라는 우리당의 경고를 중국당국이 무시했다"며 버스 테러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적은 올림픽과 연관 있는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며 "여태까지 없었던 새로운 전술로 중국 중앙부의 몇 개 도시에 대한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테러를 경고했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 곤명시의 버스 폭파외에 상해에서의 버스 화재 사건(5월), 절강성 온주시에서의 경찰 테러(7월), 광동성 광주에서의 플라스틱공장 폭파(7월)도 'TIP 지원자'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TIP는 미국, 중국 정부가 테러조직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조직 '동터키 이슬람운동(ETIM)'과 동일 조직으로, 지난 5월 중국에 대한 성전 선언을 한 바 있다.

비디오 성명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당국은 베이징올림픽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축구 예선이 열리는 상해올림픽 경기장을 공격하려던 국제 테러조직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테러를 기도한 조직이 누구인지, 몇 명을 검거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안전 올림픽을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시설을 겨냥한 테러 기도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진욱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39 23
    111

    티벳을
    총으로 눌러버린 인권탄압국가네.
    동북아공정하는 나라 ...역사왜곡하는나라.

  • 35 25
    흠;;

    남에 나라라고 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
    사실 중국 올림픽 도중에 테러좀 당했으면 좋겠네;;

  • 32 30
    위원장

    공격해라
    호위총국 땅크를 보내 도시 하나를 완전 뭉개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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