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제앰네스티 본부에 법적대응 할 수도"
"모든 수단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
경찰청 외사정보과장인 김병화 총경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제 앰네스티 조사결과를 맹비난하며 법적대응 대상과 관련, " 한국지부도 될 수 있고 국제엠네스티 본부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경은 법적대응 시기와 관련해선 국제앰네스티의 9월 보고서가 나오기 이전도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뒤 "현재는 법적 검토단계에 있다. 이와 관련해서 경찰에서는 엠네스티 본부에 대해서 최종 결과 발표라든가 연례보고서 작성시에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고 만약 이러한 우리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검토중인 법적 조치를 포함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엠네스티가 인권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에 연구원을 파견한 계기나 동기에 대해서 당초부터 우리들은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촛불시위 상황에 대해서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엠네스티 측에서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경찰의 정당한 법집행이나 적법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고 불법과격폭력시위의 주최측이나 시위참가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부각시켜 반영한 데 대해서 경찰로서는 크게 실망스럽다. 명색이 권위가 있다고 자임하는 국제단체가 잘못된 판단과 편파적인 내용으로 국제사회와 우리 국민을 호도한 데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앰네스티를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앞서 국제앰네스티가 골절상을 입지 않은 여성이 골절상을 입었다고 거짓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앰네스티가 피해자가 진단서를 갖고 있다고 반박한 대목에 대해선 "그 부분은 좀 애매한 면이 있어 가지고 우리 경찰 쪽에서도 현재 파악 중에 있는데 해당 여성의 오른팔 골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우리들은 지금 확인했고요"라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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