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형오 "북한, 남북국회회담 준비 접촉 갖자"

"어렵다면 의장단, 상임위 차원 교류라도 먼저"

김형오 국회의장은 17일 "지난 90년 이래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 접촉을 재개할 것을 북측에 촉구한다"며 남북국회회담 재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헌 60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 남북의 공동번영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꽁꽁 막혀 있는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여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야겠다"며 "이것이 어렵다면 의장단이나 관련 상임위 차원에서라도 먼저 교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른바 ‘87년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위에서 미래를 향해 열린 자세로 헌법을 평가할 때가 되었다"며 "선진화된 민주법치국가에 맞는 헌법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개헌을 위해서는 긴 토론과 국민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헌법 개정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깊이 있는 연구에 착수해야 한다"며 "국회의장 자문기구로 '헌법연구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차분하게 연구하겠다.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활동을 통해 '국민을 위한 개헌'을 실현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축사를 마친 뒤 임채정, 김원기, 박관용 등 전직 국회의장들에게 국회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하는 뜻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및 감사원장, 각 부처 장관 및 차관, 청와대 및 행정부 인사, 각계각층 국민대표, 주한외교 사절 등 1천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와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이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러나 4강 주한 대사관 중 미국과 일본 측은 불참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역시 참석치 않았다.

이날 기념식은 황수경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9시 2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퓨전국악팀과 비보이(B-boy) 합동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진 본 행사 축하공연에서는 성악가 신문희 씨와 국악인 고금성, 뮤지컬 배우 최정원, 팝페라 가수 정세호 씨가 함께 '손에 손 잡고'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경축식이 끝난 뒤 국회의장을 비롯한 입법부 소속 인사 300여명은 63빌딩에서 경축 오찬을 함께 했다.

김형오 의장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및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장 문 앞에 일렬로 서서 내빈들을 직접 맞았다. 홍 원내대표와 박 사무총장은 나란히 앉아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장광근, 신지호, 안형환 의원 등 한나라당 내 이명박계 의원들은 이날 한 테이블에 자리해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김을동 의원 등 한나라당 입.복당을 앞둔 친박연대, 친박무소속연대 의원들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과 자리를 함께해 친목을 다졌다. 특히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복당절차를 마친 김무성 의원에게 팔짱을 끼고 자리를 안내해 눈길을 끌었다.
조은아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6 6
    111

    북한에는 국회라는것이 없다.
    뭘알어........ 개뿔도 몰라.

  • 8 17
    간단

    5천억만 내
    사진 한방 찍는 값이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