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촛불집회는 이제 한물 가"
"야당, 국회 들어오고 싶어 죽을 지경일 것"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에서 박희태 신임 한나라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촛불시위가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의 등원 거부와 관련 "지금 야당도 국회 들어가고 싶어 죽을 지경일 것"이라며 "국회 들어오라고 재촉을 안 해도 가만 놔두면 들어오게 되어 있다"고 야당을 힐난했다. 그는 "지나친 양보도 좋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며 "내가 야당 시절에 6개월간 등원거부를 한 적이 있다. 등원거부는 일종의 투쟁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야당이 하듯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박희태 대표께서 경험이 많아서 당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표는 이에 "정치 초년생 초선 시절부터 20년 넘게 모시면서 정치를 배워왔다"며 "말씀대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당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예방에는 김효재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김기수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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