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불 다 꺼져가" vs 강기갑 "다 태운 것"
한나라당의 등원 요구, 민노당 정면 일축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국회 개원 협상을 가졌으나 30분간의 난상 토론만 벌였다.
신경전은 초반부터 시작됐다. 강 원내대표가 “바로 옆방인데 한번 만나기가 힘들다”고 의미심장한 농을 던지자, 홍 원내대표는 “언제 강 대표가 한번 오라고 했나”라며 웃으며 받아넘겼다.
강 원내대표는 먼저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놓고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막을 수 있다고 했지만 허점이 생겨 막을 길이 없다"며 "30개월 이상 이하인지 알 길도 없고. 30개월 이하 뇌, 척수, 동공 머리뼈 차단했다고 큰 소리 떵떵 쳤지만 수입업자들이 수입하면 다 들어오게 돼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그런 식으로 월령을 알 길이 없다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럼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쇠고기 단 한 점도 못 들어오게 해야한다"며 "그럼 우리나라는 왜 미국에 가서 어떻게 자동차를 파냐"고 반박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에 “야당은 다른 경제, 민생 문제도 중요하지만 식탁 안전과 국민 건강권이 경제 이전의 문제이고 국민 생명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빨리 해결하라는 것 아니냐”며 “곳간이고 식탁에 불이 붙었으니 불부터 끄자고 해서 저희들이 바깥에 있던 것이 아니냐”며 쇠고기 협상을 거듭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가 이에 “그 불은 거의 꺼져가고 있다”고 반박하자, 강 원내대표는 “불을 끈 게 아니고 (곳간을 아예 다) 태워버린 것이다. 정부가 기름을 부어 곳간을 태워 버린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국회등원 요구를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우리가 단독국회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의장만 뽑고 개원식, 국회 내용 조율 등은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 없는 국회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의장 선출은 양해해 달라”고 의장 선출만이라도 동의해 줄것을 요구했다.
강 원내대표는 그러나 "들어갈 테니 통상마찰을 불사하고라도 가축전염병예방법을 통과시켜서 국민들이 바라는 사안에 대해 입법권 발휘해서라도 약속을 해주면 한쪽 바짓가랑이에 두 다리 끼고라도 쫓아 들어가겠다"고 주장, 양자회동은 별무소득으로 끝났다.
이 날 회동에서는 배석자로 참석한 이정희 민노당 원내부대표와 홍 원내대표간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경찰의 촛불시위 강경진압에 대해 홍 원내대표가 “그래도 사고가 안난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말하자, 직접 경찰에 연행된 바 있는 이 부대표가 “사고가 안났느냐”고 즉각 되물었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가 “나는 대표를 만나러 왔다”고 이 부대표를 질책했고, 이를 듣던 강 원내대표가 이 부대표를 제지함으로써 험악할뻔 했던 상황을 가까스로 막았다.
신경전은 초반부터 시작됐다. 강 원내대표가 “바로 옆방인데 한번 만나기가 힘들다”고 의미심장한 농을 던지자, 홍 원내대표는 “언제 강 대표가 한번 오라고 했나”라며 웃으며 받아넘겼다.
강 원내대표는 먼저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놓고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막을 수 있다고 했지만 허점이 생겨 막을 길이 없다"며 "30개월 이상 이하인지 알 길도 없고. 30개월 이하 뇌, 척수, 동공 머리뼈 차단했다고 큰 소리 떵떵 쳤지만 수입업자들이 수입하면 다 들어오게 돼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그런 식으로 월령을 알 길이 없다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럼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쇠고기 단 한 점도 못 들어오게 해야한다"며 "그럼 우리나라는 왜 미국에 가서 어떻게 자동차를 파냐"고 반박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에 “야당은 다른 경제, 민생 문제도 중요하지만 식탁 안전과 국민 건강권이 경제 이전의 문제이고 국민 생명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빨리 해결하라는 것 아니냐”며 “곳간이고 식탁에 불이 붙었으니 불부터 끄자고 해서 저희들이 바깥에 있던 것이 아니냐”며 쇠고기 협상을 거듭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가 이에 “그 불은 거의 꺼져가고 있다”고 반박하자, 강 원내대표는 “불을 끈 게 아니고 (곳간을 아예 다) 태워버린 것이다. 정부가 기름을 부어 곳간을 태워 버린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국회등원 요구를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우리가 단독국회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의장만 뽑고 개원식, 국회 내용 조율 등은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 없는 국회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의장 선출은 양해해 달라”고 의장 선출만이라도 동의해 줄것을 요구했다.
강 원내대표는 그러나 "들어갈 테니 통상마찰을 불사하고라도 가축전염병예방법을 통과시켜서 국민들이 바라는 사안에 대해 입법권 발휘해서라도 약속을 해주면 한쪽 바짓가랑이에 두 다리 끼고라도 쫓아 들어가겠다"고 주장, 양자회동은 별무소득으로 끝났다.
이 날 회동에서는 배석자로 참석한 이정희 민노당 원내부대표와 홍 원내대표간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경찰의 촛불시위 강경진압에 대해 홍 원내대표가 “그래도 사고가 안난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말하자, 직접 경찰에 연행된 바 있는 이 부대표가 “사고가 안났느냐”고 즉각 되물었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가 “나는 대표를 만나러 왔다”고 이 부대표를 질책했고, 이를 듣던 강 원내대표가 이 부대표를 제지함으로써 험악할뻔 했던 상황을 가까스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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