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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앞, 시민들 연좌농성중

<현장> 시민들 속속 합류, 경찰과 몸싸움 격렬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대책회의 관계자들과 1백여명의 시민들이 장소를 경복궁 역 앞으로 옮겨 오후 3시께부터 8차선 전 도로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시민들이 경복궁 역 앞으로 속속 합류하고 있으며 경찰은 3시 10분께부터 청와대 방향을 전경버스 1대와 1백여명의 병력으로 원천 봉쇄했다.

경찰은 앞서 오후 2시 30분께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자 인도 곳곳에서 불심검문을 하다가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경찰은 또 대형태극기를 든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청운동사무소로 향하자 갑자기 차도로 뛰쳐나와 시민을 포위했다. 또 한 시민이 '이명박 심판'이라는 피켓을 들고 이동하려하자 피켓을 압수하려 해 격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경복궁역을 8차선을 내준 채 병력을 증강해 인도와 차도 사이를 막아섰으며 연좌농성하는 시민들을 완전히 둘러쌌으며 인도 통행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연좌농성에 합류하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아서는 경찰이 곳곳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오후 3시 40분께부터 연좌농성 후미로 밀고 들어와 양측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연좌농성 시민들을 향해 불법도로 점거라며 해산하지 않을 경우 연행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경복궁 역 앞의 상황을 지켜보며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대한문 앞 집회 장소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과 시민이 곳곳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최병성 기자

경복궁역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시민들.ⓒ최병성 기자


경찰은 전경버스를 이용해 청와대 방향으로 원천봉쇄했다.ⓒ최병성 기자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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