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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선배 주성영, 고대 후배 김지윤 어떻게 매도하나"

한 졸업생 "요즘 선배님들 왜 이러시는 건지..."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고대생 김지윤씨(사회학과 4학년)가 가짜 대학생이라고 허위 사실에 근거해 매도해 김씨가 법정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대인들 사이에서는 주 의원이 다름아닌 고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어떻게 선배가 후배를 매도할 수 있냐"는 씁쓸한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주성영 의원은 고대 법대 78학번이며, 김지윤씨는 03학번이다. 주 의원이 김지윤씨의 25년 대선배인 셈.

고대 홈페이지에는 20일 자신을 '02학번'이라고 밝힌 ID 'dasom628'이 "오늘 100분토론을 봤습니다. 마지막에 주성영의원(이라고 하기도 싫지만)이 고대녀 어쩌고 하면서 프로필을 들이밀더군요"라며 "솔직히, 제가 학교다닐 때, 출교자들에 대한 시선들이 곱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저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만). 그렇지만 그 이유와 과정이 어땠던 간에, 결국은 복학을 했고, 지금은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걸로 압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그렇게 공중파에 프로필을 까발리고, 정당활동에 대한 비난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었습니다"라며 "거기다가 '고대생'이 아니라고 말을 하는데, 왠지 그 말에 예감이 이상해서 검색해봤더니......역시나 주성영씨도 고대 법대 출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고대생이 아니라고 우겼나 봅니다"라며 주 의원과 김지윤씨가 고대 선후배 사이임을 지적했다.

그는 "밖에 나가서 고대출신임이 부끄러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고, 촛불집회에서 만난 고대깃발이 너무나도 반가웠지만 요즘 따라 선배님들 왜 이러시는 건지. 참......"이라며 이 대통령과 주 의원 등 고대 선배들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음을 지적한 뒤, "씁쓸해서 정말 졸업하고 처음 자게에 글 남겨봅니다. 그냥 주저리라 생각하세요"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고대는 사회 일각에서 마피아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후배 관계가 두텁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주 의원 때문에 그 명성에 금이 가는 양상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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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33 19
    음..

    이렇니 저렇니 해도
    자질부족 논란이 됐던 사람임에도 그를 지지해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자들이나,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다 방관했던 나머지 사람들..결국 우리얼굴에 먹칠하는 부끄러운 자화상일뿐이다.

  • 45 25
    미친소2

    이그
    저런걸 인간이라고 보는 그 추천인들~~

  • 35 27
    머시라고

    토론하는데 선.후배가 무슨관계냐?
    토론하는데 선.후배가 어딨나요? 그런 선.후배 관계때문에..
    지금과 같이 2MB이 고.소.영을 탄생시켰는데...
    고대생들 못쓰것구만...

  • 김민수

    주성영씨는 참 본좌급의 대가죠.
    한나라당 주성영 씨의 발언이 걸작이네요. 촛불을 보고 '천민' 어쩌고, 했다죠? 그런데 그런 말을 한 그는 정작 어떤 인물입니까? 1991년 5월 춘천지검 재직시에 음주운전후 도주를 했다 잡혔고 1998년 9월에는 당시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일으킨 사건등으로 도덕성과 자질이 없다는 이유로 낙선대상자로 선정되었죠. 또 2005년 9월, 국정감사 기간에 피감기관의 당사자와의 룸싸롱 술자리에서의 여성에 대한 욕설과 발언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세 사건 모두 술과 관련된 것을 보니 그는 참 술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번도 술 취해서 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촛불을 보고 '사탄'이니 하던 목사들이 대부분 개인 치부와 교회 세습, 공금횡령, 여신도 후려치기(?)에 능한 자들이란 걸 이것과 연결시켜 보면, 대체 누가 누구더러 손가락질을 하는지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습니다.
    참 그리고 어제 주성영씨는 국회의원이라는 작자가 여학생의 뒷조사나 하고 그것도
    허위이력을 공중파에 방송함으로서 개인의 인권을 짓밟으려 했다.
    비서관이나 누구를 시켜서 조사한걸 마지막에 한방 터트리려고 했겠지만, 결론은
    고려대 재학생이잖아? 허위사실을 국회의원 신문으로서 마구마구 유포하는걸 보니
    과거 술먹고 모 도지사 비서관의 마빡을 깨는 솜씨나 술처먹고 주사부리는 솜씨나
    일품이구만.
    저런 사람이 무슨 국회의원이냐? 지역구는 어딘가?
    천민민주주의? 참 당신은 귀족민주주의의 선구자라서 마빡깨고 술먹고 주사부리고
    국민을 뒷조사나 하고 있나?

    완전 함량미달을 보수라고 뽑아주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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