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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고시 강행, 네티즌 "오늘 끝장 봅시다"

대책회의 '긴급 총동원령', 물류창고 봉쇄, 네티즌들 격분

정부가 29일 오후 4시 쇠고기 장관고시를 강행키로 함에 따라 긴장감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어차피 민심 잃은 판에 외교까지 엉켜선 안돼' 식?

한나라당과 정부가 이날 오전 당정협의에서 고시 강행을 결정한 것은 어차피 맞을 매라면 하루 빨리 맞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중국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 귀국전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장관 고시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한 미국정부의 불쾌감 표출도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한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쓴 칼럼의 표현을 빌면 "어차피 민심 잃은 판에 외교까지 엉켜선 안된다"는 식인 셈.

이와 함께 서울에서만 진행돼온 가두시위가 27일 부산을 기점으로, 28일 청주, 전주, 수원, 제주 등지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더 시간을 끌다간 가두시위가 전국적 현상이 되면서 통제불능 단계로 빠져들 것이란 위기감에서다.

국민대책회의, '긴급 총동원령'

당연히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즉각 '긴급 총동원령'을 내렸다.

대책회의는 29일 오후 7시 서울시청앞 광장에 총집결할 것을 지시했다. 대책회의는 또 "촛불문화제는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 수입협상이 무효되는 그날까지 열린다"며 장기전을 선언했다. 서울외에 그동안 촛불집회가 열렸던 전국 100여개 지역에서도 이날 저녁 긴급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오는 31일에는 대학로에서 '국민무시 이명박정부 규탄 범국민대회'를 연 뒤, 저녁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범국민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앞서 수입된 5천여톤의 미국 쇠고기가 보관중인 경기 지역 12개 및 인천-부산 물류창고 원천봉쇄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또한 화물연대는 쇠고기 운송 거부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야당들, 정부 맹비난. 일부 장외투쟁 합류 움직임

야당들도 정부의 고시 강행 선언을 맹비난하고 나서며, 일부 의원들은 장외투쟁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차영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가 끝내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고 고시를 강행하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고시 이후 일어날 많은 문제점과 불미스러운 사태, 사회전체적인 불안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은 고시 이후에도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 반드시 고시를 무효화하겠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미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건국 이후 이렇게까지 국민의 뜻을 무시했던 정부는 없었다"며 그는 "오늘 정부가 건설회사 수주하듯이 쇠고기 고시를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 없는 정부를 건설하겠다는 용서할 수 없는 오만함의 발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의 쇠고기 고시강행으로 인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상사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처음부터 촛불집회에 동참해온 민주노동당은 향후 장외투쟁에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기로 하고, 민주노총, 전농 등과의 연대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아직 장외투쟁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으나, 의원중 상당수는 당론으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 차원에서라도 장외투쟁에 동참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다.

네티즌들 "오늘 끝장 봅시다", "쪽수로 밀어붙이자"

정부 고시 강행 방침이 알려지자, 다음 아고라 등 포털 등에서는 이를 대국민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며 전면전을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격문이 나돌고 있다.

ID '안단테gongdog'는 "드디어 4시에 대국민 선전포고를 하는군요"라며 "내일 출근은 틀렸군요...다들 오늘 끝장을 봅시다. 전국민 여러분...5월 29일...역사에 남겠군요"라고 비장한 심경을 밝혔다.

ID '한계실력체감'은 "말로 해서 안되네요. 쪽수로 밀어붙어야겠습니다"라며 "대단결 날짜를 정해서 그날 쑈부를 봅시다. 한 50만명 청와대로 몰려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날짜 잡아서 사촌에 팔촌에 옆집아저씨 아줌마 다 끌고 나와 봅시다"라고 주장했다.

ID '정의의 물결'은 1987년 고 이한열 열사 장례식때 시청앞에 모인 수십만명을 찍은 사진을 실은 뒤, "우리....이렇게 해야 하는건가요??정녕..."이라며 "2mb는 이것을 원하는가??"라고 국민적 저항을 경고했다.
최병성,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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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23 22
    못난쥐

    얍삽한 쥐박이는 또 똥싸놓구선 뒷처리는 니들이하라구...
    암튼 똥싸놓고 뒷처리는 똘마니한테만 시키는데 이골이난 인간이야.
    중국가서 노는동안 알아서 처리하라고? 기가막혀서 원....

  • 24 35
    주여

    주여 저 무지한 정부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불로써 그들을 심판하소서.

  • 13 18
    진짜전문가

    주여 저 무지한 개를 용서하소서
    지구에서 소고기 완전개방한 나라는 캐나다와 한국뿐! 그러나 캐나다는 광우병 발생국가~
    주여 저런 미친개를 빨리 대한민국에 가지고 가소서~
    그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지놈들 국민에게나 처맥이지 왜! 한민국에게만 처맥이려는지 그에 춤추는 미친정부의 발악을 보니 정말 대책이 없구나...
    그래 발악을 해라. 그리고 미국 늙은 소고기 너희들이나 처먹어라.
    그저 미국이면 환장하는 개들~ 같은 동포 등처먹으며 미국에는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덜떨어진 한심한 꼬라지라는 것을...

  • 26 41
    전문가

    주여 저 무지한 백성들을 용서하소서
    지들에게 값싼 쇠고기 먹여준다는데도 발악을 해대니 정말 대책이 없구나...
    모든 전문가들이 괜찮다고 말하는데도 엠비씨 피디수첩의 선동질은 믿어도 정부나 전문가 말은 믿지 않는구나..
    정말 개백성이란 소릴 들을만하다.
    그래 발악을 해라. 그리고 미국 소고기 먹지 마라.
    미국과 외교관계 파탄내라. 엠비 끌어내리고 좌빨 해방국가 만들어봐라
    재벌들 돈 다 빼앗고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시해라..
    그러고 발광하고 나면 깨닫게 될 것이다.
    입에 풀칠도 못하는 한심한 꼬라지라는 것을...

  • 22 46
    철갑

    역시 1001중대가 나와야지
    슨상과 개구리가 애용한.
    그 유명한 기동단장을 경찰청장으로 다시 모셔와라.

  • 28 23
    asdf

    야당도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대변인성명만 내면 다가 아니다.지금까지 야당이 제대로 못해서 국민이 직접 나서게 된 것 아닌가?야당의 정치력부재를 개탄한다.

  • 48 14
    뻔뻔한놈

    이명박정부_ 미 축산업자/부시똥개만 보이고 국민은 개X으로 보인다 이거지!
    광우병 걸려 죽고 안죽고 떠나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수가 있나! 이명박정부 쟈들 눈에는 대한민국 국민 97%가 특권층3%/미국축산업자/부시똥개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꿈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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