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문화 없어 촛불제 나온다니..."
<현장> 전국 14개 도시 3만여명 촛불문화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해 전국 14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수도권 집중으로 진행된 서울 청계광장에는 1만5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했고 광주 전남대 앞, 대구 대구백화점 앞 등 전국 36개 현장에서 총 3만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에서 열린 촛불문화제는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가 출범 이후 치른 첫 공식행사였다.
참석 인원은 지난 2차례 촛불문화제와 마찬가지로 2만 가까운 참석자가 몰렸다. 직장인,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부쩍 늘어난 반면, 중.고생들의 비율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촛불문화제에 적극 참석 의사를 밝혔던 민주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정운천 농림부 자관을 성토하는 피켓을 들고 1백여명이 참석했다.
촛불문화제에 처음 참가한다는 직장인 남모(37)씨는 "학생들이 대거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윗 세대로서 책임감 같은 게 생겨 참석하게 됐다"며 "아이들보다는 한발 늦었지만 직장인들이 동참하면 촛불문화제의 열기가 더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6시부터 모여든 참석자들은 오후 7시께 1만여명을 넘어서면서 청계천 좌우차선,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앞, 프레스센터 앞을 모두 채웠다.
참석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 오후 8시께는 1만 5천여명으로 불어나 현장은 '대통령도 리콜이 되나요', '청소년 집회 참가, 사주가 아니라 자발성이다', '미국산 소 뼈째 수입 웬말이냐, 안전지대는 없다' 등 자발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피켓들로 넘쳐났다.
촛불문화제는 개그맨이자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노정렬씨의 사회로 힙합공연, 비보이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졌다.
촛불문화제의 상징으로 떠오른 자유발언도 이어져 주최측의 공지가 나가자마자 50여명의 시민들이 단상 뒤로 모여드는 등 여전히 자유발언 시간은 뜨거웠고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단상에 오른 고등학교 2학년생 최혜린양은 "놀이문화가 없어서라는 게 말이 되느냐. 노래방이 없냐. PC방이 없냐"며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질타한 뒤, "좌파세력 선동이란 말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다른 자유발언자인 한 대학생은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벌써 3명의 농민이 목숨을 끊었다"며 "건강한 우리 밥상을 만들어 주시고 오늘 하루도 힘겹게 보내셨을 농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자유발언과 별도로 시민단체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첫 발언자로 나선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국장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이제 미국산 쇠고기를 막고 우리들의 생명을 직접 지키는 길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윤숙자 회장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없는 것도 있게 한다"며 "미친교육, 미친 소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35개 중대 약 3000명을 배치했지만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10시 20분께 자진해산,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10일 오후 7시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오는 22일, 24일에는 여의도 앞에서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여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여론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수도권 집중으로 진행된 서울 청계광장에는 1만5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했고 광주 전남대 앞, 대구 대구백화점 앞 등 전국 36개 현장에서 총 3만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에서 열린 촛불문화제는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가 출범 이후 치른 첫 공식행사였다.
참석 인원은 지난 2차례 촛불문화제와 마찬가지로 2만 가까운 참석자가 몰렸다. 직장인,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부쩍 늘어난 반면, 중.고생들의 비율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촛불문화제에 적극 참석 의사를 밝혔던 민주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정운천 농림부 자관을 성토하는 피켓을 들고 1백여명이 참석했다.
촛불문화제에 처음 참가한다는 직장인 남모(37)씨는 "학생들이 대거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윗 세대로서 책임감 같은 게 생겨 참석하게 됐다"며 "아이들보다는 한발 늦었지만 직장인들이 동참하면 촛불문화제의 열기가 더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6시부터 모여든 참석자들은 오후 7시께 1만여명을 넘어서면서 청계천 좌우차선,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앞, 프레스센터 앞을 모두 채웠다.
참석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 오후 8시께는 1만 5천여명으로 불어나 현장은 '대통령도 리콜이 되나요', '청소년 집회 참가, 사주가 아니라 자발성이다', '미국산 소 뼈째 수입 웬말이냐, 안전지대는 없다' 등 자발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피켓들로 넘쳐났다.
촛불문화제는 개그맨이자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노정렬씨의 사회로 힙합공연, 비보이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졌다.
촛불문화제의 상징으로 떠오른 자유발언도 이어져 주최측의 공지가 나가자마자 50여명의 시민들이 단상 뒤로 모여드는 등 여전히 자유발언 시간은 뜨거웠고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단상에 오른 고등학교 2학년생 최혜린양은 "놀이문화가 없어서라는 게 말이 되느냐. 노래방이 없냐. PC방이 없냐"며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질타한 뒤, "좌파세력 선동이란 말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다른 자유발언자인 한 대학생은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벌써 3명의 농민이 목숨을 끊었다"며 "건강한 우리 밥상을 만들어 주시고 오늘 하루도 힘겹게 보내셨을 농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자유발언과 별도로 시민단체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첫 발언자로 나선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국장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이제 미국산 쇠고기를 막고 우리들의 생명을 직접 지키는 길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윤숙자 회장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없는 것도 있게 한다"며 "미친교육, 미친 소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35개 중대 약 3000명을 배치했지만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10시 20분께 자진해산,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10일 오후 7시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오는 22일, 24일에는 여의도 앞에서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여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여론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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