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부가 아직 최종적 자구 수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변 등의 요구에도 공개를 거부해온 한미 쇠고기협상 영문본을 2일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

본문 25개 조(條), 부칙 4개 조 등으로 구성된 이 영문본은 미국의 영문 사이트 bilaterals(http://www.bilaterals.org)에 1일(현지시간) 공개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렇게 인터넷상에 공개된 자료까지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국회 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7일에야 이를 청문회에 참석할 의원들에게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 청문회 주최측이 자료를 다각도로 검토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이처럼 영문본이 이미 인터넷상에 공개됨에 따라 한글본도 공개하라는 국회나 시민단체측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지난달 18일 양측이 합의한 미국 쇠고기 수입 합의문 전문이다.

원문은 http://www.bilaterals.org/article.php3?id_article=11988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