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직원이 가수 이소라씨 공연 대가로 뒷돈 등을 요구한 것과 관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모든 산하기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유사 비리를 발복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0일 출입기자들과 서울성곽을 탐방한 후 예술의 전당 비리 파문과 관련, “예술의 전당 대관 비리 문제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는데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말해, 예술인 출신인 유 장관이 오래 전부터 이같은 비리를 인지해왔음을 시사했다.

유 장관은 “예술의전당에 기업형 굴레를 씌워놓으니 직원들이 개념정리가 안 돼 저런 짓을 했다"며 "단단하게 마음 먹었다. 철저하게 점검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 것”이라며 특별감사 방침을 밝혔다.

유 장관은 “담당직원 면직 정도로는 안 된다. 비리의 줄기를 찾아 최고책임자까지 처벌할 것”이라며 발본색원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