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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 홈런 무효' 항의

"오제키 3루 분명히 밟았다. 명백한 오심" 주장

지난 11일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선행주자의 실수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이 무효가 된 데 대해 요미우리 구단이 센트럴리그에 항의 방문키로 했다

요미우리 하라 감독 "재경기해야"...번복은 힘들 듯

13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스포츠지 <닛칸(日刊)스포츠>에 따르면, 기요다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단장은 이날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디오로 검토한 결과 오제키 다쓰야는 3루를 밟았다. 분명한 오심이다"고 주장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재경기를 하고 싶다"며 거들었다.

이날 구두로 센트럴리그에 항의한 기요다케 단장은 13일 심판의 기술 향상과 비디오 판정 도입을 요구하는 항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요다케 단장은 그러나 "경기는 이미 끝났다. 지금 룰에서는 항의하는 방법밖에 없다. 유감이다"고 밝혀 심판 판정 번복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11일 롯데 전에서 1-1이던 3회 2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지만 1루 주자 오제키 다쓰야가 3루를 밟지 않고 홈에 들어오는 바람에 어필 아웃돼 3아웃이 되면서 이승엽의 홈런과 타점은 무효가 됐다.

일본언론들은 경기 직후 "타자 이외의 주자가 베이스를 밟는 것을 잊은 탓에 홈런이 안타로 처리된 것은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 있는 진기록"이라며 "요미우리가 역전승을 거둘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정규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에게는 시련을 안긴 반면 롯데에게는 행운을 안기는 등 프로야구의 상황이 대반전을 거듭했다"고 진단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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