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임창용, 이승엽 삼진처리 '퍼펙트 데뷔'

요미우리 클린업트리오 삼자범퇴 처리.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성공적인 일본 프로야구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임창용은 28일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팀이 6-2로 앞서고 있던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요미우리 3번 오가사와라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뒤 4번 이승엽에게는 삼진, 그리고 이날 홈런을 기록한 5번 알렉스 라미레스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특히 이 가운데 3년 연속 요미우리의 개막전 4번 타자로 타석에 나선 이승엽에게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정면승부를 펼쳐 공 4개로 삼진을 빼앗아 낸 장면은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

임창용은 초구와 2구에서 각각 141㎞짜리 직구와 122㎞짜리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 낸뒤 유인구로 던진 3구가 볼이 되며 볼카운트 2-1 상황이 되자 이승엽에게 150㎞짜리 강속구를 승부구로 던졌고, 이승엽은 배트를 휘둘렀으나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임창용이 이승엽을 상대한 것은 그가 해태 타이거즈(1995-1998)에서 활약하던10여년 전으로, 당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기까지 이승엽과의 상대전적은 23타수 3안타, 10삼진으로 임창용이 우위를 보인바 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야쿠르트의 6-2 승리로 끝났고, 임창용은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퍼펙트 피칭를 뽐내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3년 연속 요미우리의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서 3년 연속 개막전 홈런에 도전했던 이승엽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킨 반면 그의 라이벌 라미레스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요미우리의 올시즌 첫 홈런을 뽑아내 대조를 이뤘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