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선상반란 55인' 중 1명이라도 공천 반납할까

이상득 총선 출마에도 공천 반납 않고 꿀먹은 벙어리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공천 반납을 요구하는 선상반란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공천후보 55인이 자신들을 "생육신"이라고 주장한 정두언 의원 한명만을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침묵하고 있다.

이들은 23일만 해도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천 반납, 청와대 인사책임자 문책 등 5가지 요구조건을 내걸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55인 전체가 공천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러나 이상득 부의장이 25일 오전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총선후보 등록을 마쳤음에도 55인 중 공천을 반납하겠다는 후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대부분이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 뒷전에서 "이재오가 약속을 깨고 출마할 줄은 몰랐다"며 '이재오의 배신'을 비난하는 정도다.

이들을 이끌었던 리더 격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총선 후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을 포함해 공천 반납을 할 후보들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치신인들이 대부분인 55인 공천후보자들이 처음에는 공천 집단반납 운운하며 비장한 척 하다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식으로 없던 일로 돌리는 것은 정치신인답지 모습들"이라며 "우르르 떼거리로 엄포를 놓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국민에게 비쳐지면서 총선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탄식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김삿갓

    한나라당 흥하면 나라가 망하고
    한나라당 망하면 나라가 흥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