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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제니트 팬 인종차별 행위 조사할 것"

제니트 팬, UEFA컵 경기서 마르세유 흑인선수에 '원숭이 흉내' 조롱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벌어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마르세유(프랑스)의 UEFA컵 16강전 도중 제니트 팬이 마르세유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했다는 고발에 대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 언론 <러시아 투데이>는 21일(현지시간) "UEFA가 '지난주 마르세유와의 UEFA컵 경기도중 제니트 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제니트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마르세유의 수비수 로날드 즈바르에 따르면 일부 제니트의 팬들이 경기전 워밍업중이던 마르세유 흑인선수들에게 원숭이 울음소리를 흉내내며 바나나를 던졌고, 이런 행위는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서도 계속 됐다는 것.

UEFA가 이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 조사결과 제니트 팬의 행위가 인종차별행위로 인정될 경우 제니트 구단은 UEFA로부터 벌금을 부과받거나, 다음달에 있을 바이에른 레버쿠젠(독일)과의 UEFA컵 8강전 홈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로고 ⓒUEFA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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