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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세론 확대, 힐러리 '자충수'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힐러리와 격차 확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가 25일(현지시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큰 차이로 앞서며 대세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CBS방송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언론기관이 공동 실시한 전국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54%를 획득, 38%에 그친 힐러리에 무려 16%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USA투데이>가 이날 발표한 결과에서도 51%대 39%로 오바마가 힐러리에 큰 격차로 앞서며, 격차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방송과 오피니언 리서치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텍사스주에서 50%의 지지로 46%에 그친 힐러리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오하이오주 퀸니팩 대학이 벌인 조사에서는 힐러리가 51%로 40%의 오바마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뉴스 폴은 25일(현지시간) "힐러리 진영은 오하이오주에서 지지세가 붕괴되고 있다고 분석할 만큼 내리막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오바마 후보가 11연승을 거두면서 지지층의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오바마는 남성과 여성, 진보와 중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대학졸업자와 대학졸업자보다 학력이 낮은 저학력자층 모두에서 힐러리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힐러리 진영에서 오바마의 아프리카 순방 시 케냐의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사진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민주당 진영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퍼지는 등 힐러리측의 자충수까지 힐러리를 위협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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