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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측 "검증 철저히 해 문제될 것 없다"

"재산 많다고 비난받을 이유없어""지지율 하락, 인수위가 열심히 한탓"

이명박 당선인 대변인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정부 각료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일축하며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는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취득 과정의 합법 유무가 문제일 뿐"

주 의원은 이 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각료들의 평균 재산이 40억원에 육박하는 것과 관련, "그 재산에 대해서 법적으로 세금을 착실히 내고 정당하게 보유하고 있다면 깨끗한 재산은 많을수록, 많다 그래서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 등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위법이나 탈법이 있다든지 그런 게 있다면 비난을 받아야 하고 일정 부분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들이 정밀 검증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더 자세한 것은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지고 그것의 정당 여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인사검증때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갑부 각료들로 인해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될 수 있겠냐는 지적에는 "그것은 큰 정책하는 사람들이 정책방향에서 하는 것이지 적어도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으로서 나라를 책임지는 분들이 자신의 그런 개인적인 문제로 정책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그런 사적인 의견이 개입할 그런 여지가 적은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게 보시냐"고 반문한 뒤, "사람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 다를 텐데요. 그 분이 70이 넘게 현대사의 격동기를 최전선에서 살아오신 분 아니냐? 저희들로서는 커다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든지 이런 문제들도 다 의혹 제기에 불과하지 그 시대 어느 쪽의 주택을 구입했다거나 이것만으로 투기로 몰아서는 안 될 걸로 본다"며 "70평생 살면서 이사도 여러 번 다니고 이럴 텐데 우연히 어느 지역에 살게 된 것이 그 지역의 땅값이 올라갔다고 해서 그걸 투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한 수보를 감쌌다.

그는 특히 "우리가 살다보면 어느 지역이 좀 살기가 좋아진다 그러면 이사가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그런 걸 가지고 투기라고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부동산 재테크성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도 쏟아냈다.

"고소영? S라인? 미국도 그래"

주 의원은 이 당선인 인사를 두고 '고소영이다, S라인이다'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것은 어느 정권이든지, 심지어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되었다고 하는 미국조차도 무슨 조지아 마피아니 알칸소 마피아니 이래서 정권을 창출한 세력들이 끝까지 정권을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반적인 일이긴 하다"며 이 역시 문제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또 이번 내각 구성에 그런 분들이 비율적으로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능력 위주로 인선을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 인위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분배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적의 인사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여러 가지 지역구도나 그 다음에 무슨 학벌관계, 이런 것들로 고착시키는 프레임이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에 대해 한나라당이 '코드 인사'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코드인사가 비판을 받은 것은 그 업무를 담당할 능력이나 경륜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라든지 혹은 이념적으로 같다든지 해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쓰고 그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이런 것 때문에 국민적 비판의 대상이 됐던 거 아니냐"며 "그런데 이번에 인선된 분들을 보면 전부 연령도 전반적으로 올라갔었고 그 방면에 가장 전문가들이고 누가 봐도 그 자리를 감당할 만한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정부 출범 직전 90%대 지지받던 것이 비정상"

주 의원은 최근 이명박 당선인 지지율이 50%대로 급락한 것에 대해선 "지지율 90%인 것이 오히려 좀 이상하다. 과열 상태라고 본다"며 과거 정권 출범 직전 80~90%대 지지율을 도리어 비정상으로 규정했다.

그는 "역대 지금까지의 대통령들은 취임 전까지는 주로 준비만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도가 떨어질 이유가 없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우리 17대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열심히 활동을 해놓고 그 다음에 앞으로 할 정책들이 미리 발표가 되고 이러니까 그걸 둘러싼 찬반이 있다. 그것이 지지도에 조금 반영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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