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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연맹, 투표끝에 '민노당 지지 철회' 부결

2표차로 부결, 민주노총 진통 계속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의 19일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철회방침을 담은 정치사업 계획안이 부결됐다.

사무금융연맹은 지난 3일 정치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 산별 노조로는 처음으로 배타적 지지 방침 철회방침을 대의원대회에 상정, 정치권과 노동계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무금융연맹에 따르면 이날 배타적 지지 철회방침이 포함된 정치 사업계획안은 참석 대의원 1백9명 가운데 53명의 찬성표를 얻어 2명 차이로 부결됐다.

또 중앙위에 위임하자는 주장과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제 노동자 정치운동 세력’이라는 원안에 민노당을 포함시키자는 주장이 맞붙으면서 수정동의안으로 상정됐지만 각각 23명, 40명의 찬성으로 부결됐다.

사무금융연맹의 배타적 지지 철회 방침을 담은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5일 동일한 안건을 다루는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9일 민노당의 창당 주역이자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던 이갑용 전 울산동구청장이 탈당을 선언했고 20일에는 단병호 의원 등 노동계 지도급 인사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어 노동계의 ‘배타적 지지’ 방침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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