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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靑수석 영남 일색, 20년래 최악의 지역인사"

"교수 중심 인선, 아마추어적 국정 운영 우려"

이명박 당선인이 11일 청와대 수석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이 최악의 지역색 인사로 아마추어적 국정운영이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영남출신의 서울지역 교수모임’이라고 총평하겠다"며 "지나치게 영남일색으로 수석비서관을 구성한 것은 지역을 안배해온 관행을 완전히 배제한 인사로, 최근 20년간 가장 지역색을 노골화한 인사로 비판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교수중심의 인선에 대해서도 "대학교수 위주로 청와대의 진용을 짠 것은 이분들의 학식과 경륜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로 이해한다고 할지라도, 지나치게 국정이 아마추어적으로 운영되어 인수위에서 한 것처럼 설익은 정책들이 남발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국정총무실의 정책조정기능을 청와대로 완전히 회수한 이번 정부조직개편의 성격상,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정책조정기능이 매우 중요한데 이렇게 특정지역출신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진영으로 부처 간의 다양한 이해나 이해집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도 든다"며 거듭 특정지역 중심의 교수 인선을 꼬집은 뒤 "새로운 정부의 수석비서관들이 이명박 정부를 잘 이끌어가기를 기대하지만, 이러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각론에 들어가서도 "일부수석의 경우는 비전문가들로 해당수석을 임명했다"며 "전혀 거론되지 않던 사회정책수석에 숙명여대 박미석 교수가 지명되었으나 이분이 갖고 있는 사회정치전반에 대한 식견과 비전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어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영어를 잘하면 군대를 면제시켜주겠다’는 발언을 했고, 그런 법안을 제출한 이주호 경제박사가 교육문화과학수석에 임명한 것도 상당한 불안하다"며 "영어교육 때문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볼 때는 이러한 영어교육정책을 그대로 몰아붙이겠다는 의지로 판단될 것"이라고 이주호 수석 기용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박재완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박재완 의원의 경우는 훌륭한 분이기는 하나, 사회정책수석에 기용하겠다고 하마평이 오르던 분을 하루아침에 정무수석으로 임명한 것은 인사를 하루아침에 자리를 맞바꿔서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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