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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크게 걱정할 부상은 아냐. 국내팬들에게 죄송"

"부상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급작스런 고관절 부상으로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불참하게 된 김연아(18) 선수가 8일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게 대회에 못나가게 된 데 대해 사과했다.

김연아는 이날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상이다. 부상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부상이 심각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매번 부상 소식을 전해드려 저만 부상이 많다고 생각하시는데 드러나지 않았을 뿐 부상이 없는 선수는 없다"며 "부상 정도는 크게 심각하지 않지만 대회를 코앞에 두고 시기가 맞지 않았다"고 대회 불참을 아쉬워했다.

그는 특히 "통증을 느끼기 전까지 컨디션은 이번 시즌 중 최고였다. 연습에서도 실수가 없었던 적이 여러 번 있어 이번 4대륙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며 거듭 대회 불참에 아쉬움을 토로한 뒤, "그러나 통증 때문에 운동을 많이 쉬어서 체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3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컨디션을 되돌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 괜찮다"며 3월에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국내팬들에게 "이번 시즌 한국에서 스케이팅을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아쉽다"며 거듭 양해를 구한 뒤, 주최측에 대해서도 "특히 이번 4대륙 대회를 위해 여러가지 준비도 힘들게 했을 텐데 뒤늦게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는 "4대륙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부상과 건강을 조심해서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0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완벽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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