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얼, 흑자구단 지향 '무한도전' 성공할까
프로구단 운영 패러다임 변화 기대속 부작용 우려 목소리도
외국계 투자회사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이하 센테니얼)가 현대유니콘스 야구단을 대신할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프로야구는 8개구단 체제를 유지하며 2008 시즌을 맞게 됐다.
센테니얼의 이장석 대표이사는 30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야구단 창단 조인식을 마친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이 창단하는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데 향후 2010년까지 3년간의 투자로 2011년부터는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단을 단순히 모기업의 광고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기업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최근 2년간 구단운영을 흑자를 기록한 것이 뉴스가 될 만큼 한국 프로스포츠 경영환경에서 프로스포츠 구단을 흑자로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구단 운영비용면에서 볼때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프로야구의 특성을 감안할때 센테니얼의 흑자기업을 향한 도전은 만용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다면 센테니얼의 흑자구단운영 선언은 그야말로 공수표에 불과한 이야기일까?
센테니얼의 구단운영은 기존 7개구단의 방식과는 다른 이른바 '팀 스폰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소유권은 센테니얼이 갖지만 구단이 리그에 참여하는 기간동안 구단 운영의 여러 부문에 들어가는 비용을 복수의 기업들의 스폰서를 통해 충당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구단명칭, 유니폼과 장비 표면 광고 등에 센테니얼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부문별로 스폰서 비용을 부담한 스폰서 기업의 광고 또는 홍보대상이 노출된다.
이와 관련, 센테니얼이 창단하는 제8구단의 초대 단장으로 선임된 박노준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90억 - 120억원 정도를 낼 메인 스폰서와 계약에 근접해 있다. 메인 스폰서와는 다년 계약(3년- 5년)을 맺고 구단명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식으로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기업 스폰서를 유치한다면 구단 운영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프로야구단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센테니얼측의 계산이다. 센테니얼측의 계산대로 기업과 팬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할 경우 공언한대로 3년후면 한국은 흑자프로야구단 시대의 개막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단운영방식에 대해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포츠마케팅 시장규모가 작아 구단의 지속가능성 면에서 불안한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고, 구단운영에 있어 지나치게 수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거리낌 없이 팔아치운다거나 스폰서에 따라 구단 명칭이 자주 바뀌어 팬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등 프로야구단 자체가 지니고 있는 품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부작용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긴데쓰 버펄로스가 구단명칭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했을때 다른 구단들이 반대한 이유도 구단명칭을 기업에 매각하는 것이 일본 프로야구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이라는 이유때문이었고, 긴데쓰의 구단명칭 매각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던 예가 있다.
따라서 센테니얼의 흑자구단을 향한 도전은 기존의 프로야구가 가지는 금전적인 부분 이외의 가치를 지켜가면서도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의 규모를 더욱 더 확대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센테니얼의 이장석 대표이사는 30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야구단 창단 조인식을 마친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이 창단하는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데 향후 2010년까지 3년간의 투자로 2011년부터는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단을 단순히 모기업의 광고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기업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최근 2년간 구단운영을 흑자를 기록한 것이 뉴스가 될 만큼 한국 프로스포츠 경영환경에서 프로스포츠 구단을 흑자로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구단 운영비용면에서 볼때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프로야구의 특성을 감안할때 센테니얼의 흑자기업을 향한 도전은 만용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다면 센테니얼의 흑자구단운영 선언은 그야말로 공수표에 불과한 이야기일까?
센테니얼의 구단운영은 기존 7개구단의 방식과는 다른 이른바 '팀 스폰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소유권은 센테니얼이 갖지만 구단이 리그에 참여하는 기간동안 구단 운영의 여러 부문에 들어가는 비용을 복수의 기업들의 스폰서를 통해 충당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구단명칭, 유니폼과 장비 표면 광고 등에 센테니얼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부문별로 스폰서 비용을 부담한 스폰서 기업의 광고 또는 홍보대상이 노출된다.
이와 관련, 센테니얼이 창단하는 제8구단의 초대 단장으로 선임된 박노준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90억 - 120억원 정도를 낼 메인 스폰서와 계약에 근접해 있다. 메인 스폰서와는 다년 계약(3년- 5년)을 맺고 구단명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식으로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기업 스폰서를 유치한다면 구단 운영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프로야구단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센테니얼측의 계산이다. 센테니얼측의 계산대로 기업과 팬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할 경우 공언한대로 3년후면 한국은 흑자프로야구단 시대의 개막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단운영방식에 대해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포츠마케팅 시장규모가 작아 구단의 지속가능성 면에서 불안한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고, 구단운영에 있어 지나치게 수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거리낌 없이 팔아치운다거나 스폰서에 따라 구단 명칭이 자주 바뀌어 팬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등 프로야구단 자체가 지니고 있는 품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부작용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긴데쓰 버펄로스가 구단명칭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했을때 다른 구단들이 반대한 이유도 구단명칭을 기업에 매각하는 것이 일본 프로야구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이라는 이유때문이었고, 긴데쓰의 구단명칭 매각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던 예가 있다.
따라서 센테니얼의 흑자구단을 향한 도전은 기존의 프로야구가 가지는 금전적인 부분 이외의 가치를 지켜가면서도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의 규모를 더욱 더 확대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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