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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66.4%에 그쳐

용역노동자, 임금은 절반-노동시간은 길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정액급여가 정규직의 66.4% 수준에 그치는 등 비정규직-정규직간 임금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근로실태조사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급여는 지난해 6월 기준 7천3백34원으로 1만1천41원인 정규직 임금과 큰 폭의 격차를 보였다.

학력별로는 대졸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시간당 정액급여가 1만4백74원으로 정규직 노동자(1만4천8백8원)의 70.7%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종사 비정규직 노동자가 7천5백77원으로 정규직 노동자(1만7천4백31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직종별로는 사무직 종사 비정규직 노동자가 시간당 정액급여 7천2백93원으로 정규직 노동자(1만1천8백40원)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3백인 미만 사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정액급여도 6천8백75원으로 정규직 노동자(1만2백6원)의 67.4%로 76.7% 수준인 3백인 이상 사업체보다 임금격차가 컸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은 용역노동자들로 시간당 정액급여가 5천5백98원으로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근로시간도 주당 49.2시간으로 정규직 노동자보다 13.6%가 길었다. 정규직 근로자의 주당근로시간은 41.3시간, 비정규직 노동자는 38.0시간이었다.

사회보험 가입률의 격차는 더욱 심각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산재보험을 제외한 국민연금(38.7%), 건강보험(44.6%), 고용보험(49.0%) 가입률이 모두 50%에 미치지 못한 반면 정규직 노동자들은 90% 이상의 가입률을 보였다.

노동부는 공공행정, 국방 및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가사서비스업, 국제 및 외국기관을 제외한 사업체 중 4만2천1백61개 표본사업체를 선정해 소속근로자 약 75만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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