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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공무원, 'MB 고향' 포항에 예산 증액

포항시 "벌써 이명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정권이 교체되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게 관료들이며, 그 결과 목격되는 게 새로운 권력의 출신지에 대한 넉넉한 예산 배정이다. 노무현 대통령때 봉하마을이 그런 대표적 예로, 그런데 벌써 그런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대구경북 지역일간지 <매일신문>은 2일 이명박 당선자가 성장한 실제 고향인 포항시에 벌써 추가 예산이 배정돼 포항시 관계자들이 '이명박 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산 계수조정과정에 정부가 제출한 예산중 1조여원이 삭감됐으나, 포항시는 예산이 늘어났다는 것.

<매일신문>은 이날 "영일만항의 새해 국가지원예산이 당초 기획예산처에서 확보된 850억 원보다 40억 원 늘어난 891억 원으로 확정돼 이명박 효과가 나타나는 등 영일만항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당선자가 대선승리후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위원회에서 국비예산 중 영일만항 국비예산이 당초보다 40억 원이 늘어난 891억 원으로 증액됐다.

신문은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예산처에 미반영됐던 남방파제 실시설계 용역비 30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로써 2009년도에 반영하기로 했던 계획을 1년 앞당기게 돼 실제 남방파제 공사는 3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제1산업단지와 영일만항 연계도로를 구축해 산업단지와 항만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영일만항 북측진입도로(1.8㎞) 기본설계용역비 10억 원도 확보돼 영일만항 배후단지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안상찬 포항시 전략사업추진본부장은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북방파제와 남방파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비 등 관련 예산을 조기 확보하게 돼 사업 조기 시행이 가능해졌다"며 "이명박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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