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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우다웨이, 6자회담 재개 노력 별무성과

힐 차관보, 한국. 일본 방문해 방안 모색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과 미국의 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측 6자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부부장이 베이징에서 가진 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해야한다는 점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지만 그 외에는 아무런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기상악화로 당초 예정보다 늦게 베이징 회담장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것과 북한이 계속 회담을 보이콧하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며 "그러나 새로운 얘기할 것은 없다"고 말해 회담이 별무성과 없이 끝났음을 밝혔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이 있었냐는 질문에 "우선 북한이 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금융제재 해제를 먼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힐 차관보의 회담 재개 노력이 적어도 중국과 한국에게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울프스탈 연구원은 "힐 차관보가 중국과 한국에게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을 것"이라며 힐 차관보의 방문의미를 평가했다.

중국방문을 마친 힐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공전되고 있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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